소고기 뭇국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한 그릇 뚝딱!
안녕하세요 솔빛길입니다.
저는 소고기 뭇국을 안 좋아합니다.
국물은 맹숭맹숭하고 무도 안 좋아하는
아기 입맛인 저에게는 달갑지 않은 음식이었죠.
설날 같은 차례상에 올릴 때 빼고는
사 먹지도 만들어 먹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친오빠가 집에 왔는데,
“뭐가 제일 먹고 싶니?” 물음에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어요.” 답변으로
엄마와 같이 요리해 봤어요. 소고기는 비싸지만, 저렴한 재료들로 구성되고
요리 시간도 짧아서 ‘간이라도 볼까?’
한 숟가락을 먹어보니
시원하면서 깔끔한 소고기 육수와
잘 익은 무의 조화로움이 느껴졌어요.
어느새 저도 같이 앉아
소고기 뭇국 한 그릇을 뚝딱 먹었었죠.
친오빠가 이틀 동안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요리
레시피 지금 공개할게요!
명절 차례상
소고기 뭇국
4인분 육수 재료
- 소고기 200g
- 다시마 30cm
- 무 1/5 개
- 맛술 2 숟가락
- 소주 1 숟가락
- 다진 마늘 1 숟가락
- 참치액젓 2 숟가락
- 멸치액젓 2 숟가락
- 쪽파 3개
* 1 숟가락은 밥숟가락 한번 기준입니다.
#소고기 뭇국 만들기
1. 핏물을 빼기 위해
소고기를 찬물에 30분 담가둡니다.
- 고기에 참기름으로 볶으면 고소하지만, 깔끔하게 먹고 싶어서 생략했어요.
2. 냄비에 물 5 컵을 넣고, 물을 팔팔 끓여줘요.
3. 물이 끓면 소고기와 맛술 2 숟가락,
소주 1 숟가락을 추가해요.
- 냄비에서 거품이 나면 기름이니까 건져내세요.
- 김이 나면 뚜껑을 살짝 열어놓기!
4. 무 1/5개를 채칼로 껍질을 벗기고,
네모나게 0.5cm로 썰어서 냄비에 넣어주세요.
- 무가 두꺼우면 조리 시간도 길어져서, 얇게 썰어줬어요.
- 잔뿌리가 없는 단단한 무가 좋아요!
5. 가위로 다시마 30cm를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잘라서 냄비에 넣고 10분간 끓여줍니다.
- 다시마가 있어서 멸치는 안 넣어줬어요.
6. 10분 후 다시마를 건져내고,
고기를 꺼내서 한입크기로 썰고 냄비에 다시 넣어요.
7. 간을 맞출 건데
냄비에 다진 마늘 1 숟가락, 참치액젓 2 숟가락,
멸치액젓 2 숟가락으로 맛을 내요.
- 간장을 많이 넣는데, 색이 어두워져서 간장은 생략했어요.
8. 쪽파 한 꼬집 넣고,
불 세기는 센 불로 5분간 무가 익을 때까지 끓여줘요.
9. 쪽파를 슬라이스 해서 먹기 직전에 올리면
맑은 소고기 뭇국 완성!
- 입맛에 따라 소금으로 조절해서 드세요.
간장이 들어가지 않아서
맑고 뽀얀 빛의 소고기 뭇국이 완성되었어요.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와
식이섬유가 높고 소화에 좋은 무를 익혀서
저녁밥으로 먹었더니
배도 편안하고 소화도 잘 돼서
친오빠는 다음날 아침까지 먹었네요.
소고기는 비싸지
다른 재료들은 가격도 저렴해서 한 끼로 제격이에요!
다음날 데워먹어도 무도 푹 익혀지고
소고기로 육수까지 진해지니까
더 깊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소고기 뭇국 한 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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