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일,
아삭한 깍두기가 완성되는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솔빛길입니다.
아빠가 출장을 자주 가시는 편인데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까지 혼자서 드셔야 했어요.
처음에는 빵이나 밥을 가져가셨지만,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서 저녁밥을 안 드실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저녁을 안 먹으면 아침에 기운이 안 나서
고민을 하다가 조그만 커피포트와
누룽지를 집에서 싸가서 숭늉으로 드시기 시작했죠.
5일 동안 상하지 않고
누룽지에 어울리는 반찬을
한 번은 콩자반, 멸치볶음 같이 여러 가지 시도하다가
정착한 반찬이 진미채와 깍두기예요.
초반에는 배추김치를 갔는데
냉장고서 김치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포기했었죠.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김치를 빼놓을 수 없죠!
깍두기를 가져가니까 냄새도 줄고
잘라먹을 필요 없어 간단한 깍두기와
고소한 누룽지가 맛있어서
출장이 있을 때면 항상 가져가세요.
마침 깍두기가 떨어져서 만들어봤습니다!
아삭한 깍두기 만들기
한 달 깍두기 재료
- 무 1개
- 배 1/2개
- 양파 1/2개
- 마른 고추 7개
- 생강 한쪽
- 멸치액젓 3 숟가락
- 새우젓 1 숟가락
- 참치액젓 2 숟가락
- 밥 2 숟가락
- 소주 3 숟가락
- 소금 1 숟가락 반
- 뉴슈가 1/2 숟가락
- 다진 마늘 2 숟가락
- 배즙 1 개
- 대파 1개
- 고춧가루 3 숟가락
* 1 숟가락은 밥 숟가락 한번 기준입니다.
# 아삭한 깍두기 만들기
1. 무 1개를 깍둑썰기 후 볼에 담아주세요.
- 앞 뒤 꽁지를 자르고, 상한 부분만 칼로 긁어줘요.
- 보통 동전크기로 썰지만, 아빠가 작은 걸 좋아하셔서 손톱만 하게 잘랐어요.
- 무에 영양분이 많아 껍질채로 먹으면 더 좋아요!
2. 그릇에 가위로 마른 고추 7개를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잘라요.
3. 고추에 멸치액젓 3 숟가락, 새우젓 1 숟가락,
참치액젓 2 숟가락을 섞어서 30분간 불려주세요.
- 새우젓은 새우까지 넣어요.
4. 배 1/2개, 양파 1/2개, 생강 한쪽을 깍둑썰기합니다.
5. 썰어 놓은 무에 소주 3 숟가락, 소금 1 숟가락 반,
뉴슈가 1/2 숟가락 섞어주고 1시간 동안 절입니다.
- 설탕 대신 뉴슈가를 넣었어요.
- 30분마다 무를 뒤집어줘요.
- 소주가 무의 비린맛을 없애요.
- 절인 무를 물에 씻는다고 하는데 생략했어요!
6. 믹서기에 썰어놓은 양파, 배, 생강, 다진 마늘 2 숟가락과
불려놓은 고추, 밥 2 숟가락, 배즙 1개를 갈아주세요.
- 설탕을 넣지 않을 거라, 물 대신 배즙을 넣어서 단맛을 냈어요.
- 밀가루풀, 찹쌀풀을 하지 않고, 밥을 넣으면 국물이 덜 생겨요!
7. 대파 1개를 채 썰어요.
- 쪽파, 열무
8. 일회용 장갑을 끼고
고춧가루 3 숟가락에 무를 버무려줍니다.
- 빨갛게 색이 나오게 고춧가루를 코팅해요.
9. 대파와 무를 넣고 다시 한번 버무려주면 완성!
- 3일간 베란다에서 숙성 후,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무는
기운을 내려가게 해 줘서
더부룩한 위와 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그래서인지 아빠가 저녁으로
누룽지와 깍두기를 드시면
잘 넘어가서 속이 편안하다고 하셨어요.
기관지나 감기예방에도 좋은 무! 가족들 반찬으로 깍두기 따라서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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