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꼬막밥
면역력이 한입에 쏙
안녕하세요 솔빛길입니다.
어른들은 흔히 겨울에 해산물을 먹는 게 좋다고 하죠.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들은 옳은 것 같아요.
꼬막도 11월부터 1월까지 제철이라고 합니다.
꼬막은 지금 먹어야 제맛에 먹을 수 있고
몸이 으슬으슬 감기가 잘 걸리고 손발도 시린 추운 겨울,
면역력에도 좋고, 빈혈에도 좋은
이제부터 꼬막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맛 좋은 꼬막밥 만들기
물가가 올라서
이맘때쯤 제철인 꼬막을 사 볼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우연히 마트에서 한 봉지에 5000원에 파는 걸 보고 바로 샀어요.
마트 갈 때마다 먹고 싶었는데 타임특가로 득템 했죠.
꼬막밥은 사 먹긴 비싸고,
제철인데 안 먹고 넘어가자니 섭섭한 음식이죠.
만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노동력만 많이 필요할 뿐입니다.
재료
- 꼬막 한 봉지
- 맛술 1 숟가락
#꼬막 삶기
1. 흐르는 물에 꼬막을 3~4번 헹궈요.
- 마트에서 꼬막을 고를 때 껍데기가 깨지지 않고, 입을 닫고 있는 게 좋습니다.
2. 냄비로 꼬막을 옮겨 물에 잠길 만큼 채웁니다.
- 냄비물을 찬물로 채워줘요.
다른 분들은 꼬막을 끓이기 전,
소금이나 맛술 혹은 소주나 청주를 넣고
30분간 해감을 하기도 하는데,
저는 펄이 많지 않아서 해감을 생략했습니다.
끓이기 전에 물에 해야 될 정도로 펄이 많지 않았고,
삶은 후 껍데기 조각 제거를 위해 한번 헹궈주기 때문입니다.
3. 센 불에 맛술 1 숟가락을 넣고,
한쪽방향으로 저으며 30분 동안 끓입니다.
- 끓일 때 한쪽방향으로 저어야 껍데기가 잘 벌어지고 해감에도 좋아요.
4. 물이 끓면 1~2분 후에 꼬막을 건져내세요.
-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고 탱글한 식감이 사라지니 조심!
- 10% 꼬막이 입을 벌려도 건져내요.
5. 숟가락으로 꼬막을 까주세요.
껍데기를 제거한 꼬막을
삶았던 물 위에서 살살 한번 헹궈줍니다.
- 꼬막 껍데기 뒤쪽 연결되는 골에 숟가락을 넣어서 깝니다.
- 생수로 꼬막을 씻으면 맛이 떨어질 수 있어요.
- 꼬막껍데기 조각이 있을까 봐 헹궈요.
손가락이 스쳐서 상처가 날 수 있으니까 조심해요!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재료
- 부추 1줌
- 고춧가루 1 숟가락
- 참기름 &들기름 1 숟가락
- 통깨 1 숟가락
- 간장 7숟가락
* 1 숟가락은 밥숟가락으로 한번 넣어주세요
6. 다섯 가닥의 부추를 1센티로 채 썰어줍니다.
7. 그릇에 고춧가루 1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통깨 1 숟가락, 간장 7 숟가락을 넣고, 잘랐던 부추를 넣어요.
- 참기름 혹은 들기름 모두 좋아요.
- 빻지 않은 상태의 통깨를 사용해요.
8. 양념을 꼬막과 밥에 비벼먹으면 맛 좋은 꼬막밥 완성!
김치와 꼬막밥만으로도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겨울철 한 봉지 꼬막으로도
엄마와 같이 밥 한 숟갈에 꼬막을 고봉으로 먹어도 남았네요.
30분 정도만 끓여서 그런지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바다를 한입 먹는 느낌이 들어요.
맛있게 완성이 돼서 옆에 계신 요리 고수분도 기분이 좋고,
뜻하지 않게 맛있는 점심을 먹은 저도 기분이 참 좋아요.
행복이란 멀지 않죠.
드넓은 지평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의 시원함과
열심히 갯벌에서 꼬막을 캐는 분들의 감사함을 느끼며,
오늘 하루 가족들과 두런두런 둥그렇게 식탁에 앉아
탱글탱글한 꼬막과 새콤한 양념장과 아삭아삭한 김치로
따듯한 겨울의 맛을 얻어가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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